[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올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검사업무를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연간 검사업무 기본방향과 중점 검사사항을 담은 ‘2024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 홍콩 ELS와 부동산 PF 올해 중점검사, “공정금융과 건전성 제고”

▲ 금융감독원이 올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검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은 ‘공정금융’과 ‘건전성 제고’,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세 가지 중점 검사사항으로 제시했다.

공정금융 부문에서 홍콩 H지수 기초 ELS 등 금융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의 적정성 및 불완전판매 등 불법행위 여부를 점검한다.

이외에도 부동산 PF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실태, 보험상품 판매 관련 부당차별 및 불완전판매 여부, 대출 가산금리 산정기준·수수료 부과체계 및 금리인하요구권과 대출청약철회권 운영실태, 불법투자자문업자 및 불법추심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유동성 위기 금융회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영업행위 부문에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여신심사·관리체계, 부실채권상·매각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협회 등과 공동으로 불건전 영업관행을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검사부서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검사인력을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해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만1154명의 검사 연인원을 통해 모두 622회의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검사실적 대비 연인원은 9.6%, 검사실적은 6.0% 각각 감소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검사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조정해 금융회사의 수검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긴급 현안사항과 중점 검사사항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