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굴삭기 배기가스 배출량 속여 '시정명령', 닛케이 "생산허가도 철회"

▲ 15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 참가한 토요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자동차 대기업 토요타가 굴삭기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여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케이는 19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굴삭기와 관련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국토교통성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토요타가 제작한 굴삭기용 엔진 1종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위조했다는 사유다.

국토교통성은 시정명령와 함께 기존에 해당 굴삭기용 엔진에 내줬던 생산허가도 철회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어 같은 사유로 토요타 지게차용 엔진 2종의 생산허가 철회와 시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로이터와 여타 외신들은 국토교통성에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시정명령은 정부가 직접 기업에 명령을 내려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행위다. 2019년 일본 도로운송차량법 개정으로 신설됐다.

올해 1월 일본 경차 전문 제조사 디아하쓰가 품질인증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저질러 일본 정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당시 다이하쓰는 자사 차량 32만 대를 리콜하는 조치를 내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