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숏폼 전문기업 '숏뜨'가 AR(증강현실) 콘텐츠와 현지화 맞춤 마케팅을 무기로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윤상수 숏뜨 대표이사는 동남아 진출 이후 1년 만에 조회수 4억 뷰 성과를 거뒀는데 이를 기반으로 'K숏폼'의 대표주자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숏뜨 글로벌 확장 본격화, 윤상수 AR과 맞춤마케팅으로 ‘K숏폼’ 대표주자 노려

▲ 숏뜨가 동남아에서 진출 1년 만에 전체 캠페인 누적 조회수 4억 뷰 성과를 거뒀다. <숏뜨>


15일 숏뜨에 따르면 올해 미국, 일본, 중국 등지로 해외 진출 국가를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숏뜨는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숏폼 마케팅 기획부터 제작, 실행까지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숏폼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도 펼친다.

국내 온라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짧은 업력에도 윗유, 순이엔티와 함께 대표적 숏폼 업체로 평가된다. 

숏뜨는 2023년 싱가포르 해외법인(SHORTT SG)을 설립해 동남아에서 진출한 지 단 1년 만에 숏폼 전체 캠페인 누적 조회수 4억 뷰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공의 배경으로 숏뜨의 AR콘텐츠와  현지 수요에 맞춘 마케팅이 꼽힌다. 

AR기술은 영상에 효과를 넣어 숏폼 영상의 표현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면 영상 속에서 바르는 화장품이 추가됨에 따라 이용자의 화면 속 얼굴도 함께 바뀌는 효과를 낸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고 쇼폼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의 효능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현지화 마케팅도 숏뜨의 장점이다. 숏뜨는 현지인 크리에이터를 영입해 각 지역별 수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동남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뷰티, 패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의 수요가 집중돼 있다.

숏뜨가 동남아에서 AR콘텐츠로 현지화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는 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의 ‘레이어유어에스피에프(LayerYourSPF)’가 있다. 선크림 제품의 성분과 특징을 AR필터로 재밌게 표현해 숏폼 조회수 2억 뷰를 달성했다. 

또 베트남에서 집행한 LG생활건강 비욘드의 첫 브랜드 캠페인에서는 '엔젤아쿠아수딩(AngelAquaSoothing)'이 걸린 영상의 총 조회수가 6천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숏뜨 글로벌 확장 본격화, 윤상수 AR과 맞춤마케팅으로 ‘K숏폼’ 대표주자 노려

▲ 숏뜨의 AR 포트폴리오. <숏뜨 홈페이지 갈무리>

윤상수 숏뜨 대표는 이런 동남아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 국가를 넓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K숏폼의 글로벌 진출 위해 전속 크리에이터들을 충원하고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속 크리에이터 수를 기존 80여명에서 2배 이상 늘리고 해외 크리에이터도 영입하기로 했다. 

윤상수 틱톡 코리아에서 근무하다 숏폼 마케팅을 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들을 위한 전문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로 2021년 11월 숏뜨를 세웠다. 

설립 1개월 만에 틱톡과 협업계약을 맺고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네이버 클립 등 채널을 확장해 2023년 매출 56억 원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90% 성장한 것이다.

숏뜨는 동남아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에서도 AR콘텐츠에 기반한 현지화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숏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동남아에서 AR필터를 해당 국가와 브랜드 니즈에 맞게 맞춤기획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동남아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