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0%(0.08달러) 상승한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보합세,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에도 중동 위기 시장에 반영된 영향

▲ 지난해 10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3%(0.19달러) 내린 배럴당 82.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며 상승했으나 최근 유가가 관련 이슈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추가적 이슈 부재 속에 영향에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했다.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12일 새벽부터 라파를 향한 대대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공습으로 라파에서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숨졌고 200여 명이 다쳤다. 현재 라파에는 팔레스타인 인구가 밀집돼 1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집단 하마스는 공식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단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의 라파를 향한 군사작전은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 없이는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