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5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파산한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대규모 매물로 등장한다면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가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5500만 원대 공방, '마운트곡스' 보유 매물 등장 가능성에 긴장

▲ 24일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온다면 비트코인 하락세가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이미지.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7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1% 오른 5501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29% 떨어진 307만9천 원에, 테더는 1USDT(테더 단위)당 0.15% 낮아진 1376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5.08%), 리플(-2.20%), 유에스디코인(-0.07%), 에이다(-1.97%)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2.59%), 아발란체(2.36%)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과 같은 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부 관측통을 인용해 마운트곡스가 거래소 계좌에 있는 비트코인을 상환하기 위해 채권자를 상대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채권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시장에 쏟아낸다면 잠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업계는 마운트곡스가 약 14만2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에 대한 공포 및 탐욕지수는 100일 만에 최저치인 48을 기록하며 ‘중립’을 나타냈다. 이는 ‘탐욕’을 나타냈던 지난주 같은 날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