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내리고 있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1시3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0.65%(500원) 하락한 7만6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내림세,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밑돈 영향

▲ 삼성전자 주가가 9일 장중 내리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주가는 전날  엔비디아(6.43%)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18% 상승 출발했다. 한때 7만7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상승폭을 줄여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70조3601억 원, 영업이익 3조7441억 원에도 못 미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출하량 증가에 기반한 메모리 매출 설장은 달성했으나 구형 재고 위주 메모리 원가 구조와 비메모리 매출 둔화가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설명회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