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52주 신고가, 미국 마이크론발 훈풍에 반도체주 강세

▲ 미국 마이크론의 깜짝실적에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커지자 22일 장중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22일 오전 9시53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주가가 전날보다 0.80%(600원)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07%(800원) 높은 7만5800원에 출발해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7만6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 밖에 가온칩스(23.94%), 오픈엣지테크놀로지(8.25%), 에이직랜드(6.79%), 퀄리타스반도체(4.98%), 칩스앤미디어(4.06%), 기가비스(2.82%), SK하이닉스(0.50%) 등도 오름세다.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년도 1분기(9~11월) 매출 47억2600만 달러(약 6조1622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45억85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이에 전날 미국증시에서 주가는 8.63% 상승마감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반도체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AI(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반도체 업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이 내년에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