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연말까지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활발히 거래에 참여할 만한 요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년 1월10일 이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여부가 발표되는 시점까지 시세가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상승여력 제한적, ETF 승인 받을지 투자자 '관망'

▲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 1월 증권거래위의 ETF 승인 여부 발표 전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1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 당분간 ‘촉매제’ 역할을 할 변수가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내년 1월이 되어야 비트코인 시장에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최근 시세 상승에도 거래량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시세 상승을 주도해 왔다.

비트코인 ETF가 미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해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거래위의 승인 여부 발표 시한이 내년 1월10일로 점차 가까워지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비트코인 시세가 소폭 조정구간을 겪은 점도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3542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2월 초 4만4천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소폭 하락한 상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