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710만 원대를 지켰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대형 은행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트코인 5710만 원대 공방, 블랙록 미 금융당국에 비트코인 ETF 수정안 제출

▲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은행 참여를 쉽게 하는 내용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진은 블랙록 전경. <연합뉴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3일 오후 4시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5% 내린 5717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05% 내린 301만8천 원에, 테더는 1BNB(테더 단위)당 1.02% 상승한 1391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비앤비(-2.19%), 리플(-1.99%), 솔라나(-5.33%), 에이다(-5.29%), 도지코인(-3.79%), 아발란체(-9.96%)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반면 유에스디코인(0.80%)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블랙록이 은행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안을 개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블랙록은 새로운 현물 상환 선불 모델을 통해 JP모건 또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은행이 펀드에 승인된 참가자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며 “이를 통해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사항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신청이 승인된다면 규제가 엄격한 많은 미국 은행이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판도를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수정된 모델은 지정 판매사(AP, 대형 은행 등)가 브로커나 딜러에게 현금을 이체하고 브로커나 딜러는 해당 현금을 상장지수펀드 보관 서비스 제공자(블랙록은 코인베이스를 지정)에 보관되기 전에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블랙록은 “새로운 모델이 시장 조작에 관한 탁월한 저항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모두 거절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현물 상환 선불 모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