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일부 투자자의 차익 실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세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 지지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거시경제 측면의 긍정적 영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도 강세장 꺾이지 않는다, 투자자 차익실현 영향 제한적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크게 하락했지만 당분간은 강세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3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은 뒤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4만1천 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2월 초 한때 4만4천 달러까지 상승한 뒤 조정기간을 겪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배런스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했지만 시장 지표를 볼 때 단기 상승 추세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 조정 구간을 지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페어리드는 미국 관련당국의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승인과 같은 긍정적 전망이 현재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으로 꼽혔다.

페어리드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바꿔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강세장이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페어리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4만2200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회복한다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 상승 모멘텀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