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며 시세 하락을 주도한 것은 다음 강세장 진입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에 해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승인이나 미국 기준금리 정책 변화 등 긍정적 소식이 나온다면 가격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강세장 진입 예고' 분석 나와, 5만 달러로 상승 전망

▲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한 것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2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최근 20개월 이래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기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대거 매도하고 차익을 실현하며 시장에 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투자기관 FX프로는 배런스를 통해 “낮은 유동성을 보였던 장기 투자자들마저 차익 실현에 나서는 추세가 나타났다”며 “하지만 강세장 국면이 끝난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투자자 차익 실현 영향으로 시세가 빠르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최근 시세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하기 유리한 환경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승인 또는 통화정책 완화 등 긍정적 소식이 나온다면 시세가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5만 달러 수준까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측면의 ‘순풍’으로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180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