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올트먼 CEO 해임 하루 만에 복직 협상, 주요 개발자 충성도 높아

▲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임 하루 만에 복직시키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가 해임됐고 새로운 인공지능 벤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서 입수한 익명의 내부자 정보에 따르면 올트먼은 현재 오픈AI 소속 주요 임직원들을 상대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올트먼이 자신에게 충성도가 높은 사내 주요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회사의 지배구조에 불만을 가진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창업한다는 내용이었다.

오픈AI 이사회는 이에 올트먼의 해임을 철회하고 그를 복직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을 결정하고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오픈AI의 지분을 49%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 해임의 철회를 위해 이사회에 압박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로이터는 사실 확인을 위해 샘 올트먼, 오픈AI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를 했으나 모두 답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슬라 벤처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올트먼이 복직을 하든 새 회사를 창립하든 그를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코슬라 벤처스는 미국의 금융자본기업으로 오픈AI 창립 초기부터 샘 올트먼을 후원해온 회사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