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010만 원대를 유지했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를 늘린 것이 가격 상승세를 불러왔다는 보도가 나온다. 
 
비트코인 5010만 원대 공방, 기관투자자 10억 달러 투자로 상승세 분석도

▲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1년 동안 1조3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 상승세를 불러왔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6일 오후 4시03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02% 오른 5017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68% 오른 275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KRW(바이낸스코인 단위)당 1.10% 상승한 33만92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2.70%), 솔라나(9.16%), 에이다(5.27%), 도지코인(3.81%), 트론(0.14%), 폴리곤(4.33%), 아발란체(22.79%)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유동성 공급량이 줄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유동성 증가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는 이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자금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쉐어즈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1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0억 달러 가운데 2억4천만 달러(약 3115억 원) 이상이 비트코인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19.8%를 차지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투자자들이 계속 비트코인이 투자하는 동안 유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은 이를 강세 신호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