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주한아세안 대사 간담회, "아세안 진출 협조 부탁"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가 10일 오후 반얀트리호텔에서 개최한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하기 앞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세안국가 대사와 은행장 및 금융기관장들에게 한국 금융회사들의 아세안 진출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23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역사·문화적 공통점을 기반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지고 있고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금융회사들은 기간산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며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왔고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며 “아세안의 모바일 인프라와 사용인구를 감안했을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금융회사들의 아세안 진출 및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금융당국도 정부 차원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은 한국인의 1위 방문지로 한 해에 1300만 명이 한국과 아세안을 오가고 있으며 한국의 제2위 무역 파트너이자 제2위 투자 지역으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더욱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 금융회사가 한국의 강점인 IT 경쟁력과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아세안의 금융산업 및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도 아세안 금융회사가 한국에 활발히 진출해 한국 내 아세안 지역민의 금융수요에 적극 부응하도록 돕겠다”며 “아세안 금융감독당국과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한-아세안 금융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금융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금융기관의 아세안 지역 진출 및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는 정례 행사다. 

2020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라오스와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 부위원장과 이 부원장, 김 회장 등을 비롯해 시중은행장과 금융유관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