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0일 오전 11시13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64%(2100원) 높은 13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13만 원 넘어서, HBM 설비투자에 실적 기대 커져

▲ 10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0.08%(100원) 낮은 12만79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해 13만 원 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내리고 있는 가운데 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9%(24.03포인트) 낮은 2403.05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 852억 원을 내면서 영업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로 10조 원 가량을 집행한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올해 설비투자 추정치(6~7조 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설비 증설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한미반도체(6.02%), 피에스케이홀딩스(7.13%), 에스티아이(5.06%) 등 HBM 관련주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