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에 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 환경에 놓여, 경제 악화와 지정학적 갈등에 안전자산 주목

▲ 비트코인 시세가 경제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아 안전자산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0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이 시장에서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중동 및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비트코인이 외부 변수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안전자산으로 매력을 더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현금이나 금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각국 중앙정부가 내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며 현금의 가치가 낮아질 가능성도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투자수단이 인기를 끌 수 있는 배경으로 제시됐다.

코인데스크는 “여러 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방어 능력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산으로 인정받게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