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JCGV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76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 순이익 1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CJCGV 중국 호실적 덕에 3분기 영업이익 개선, 허민회 "4분기도 성과 창출"

▲ CJCGV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95.5%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CJCGV는 “중국과 튀르키예(터키)에서 박스오피스 매출이 늘어나고 국내 광고사업이 개선되며 매출이 늘었다”며 “판관비 효율화 및 수익성 높은 광고사업 비중이 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지역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튀르키예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매출 2074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3.8%가 줄어든 것이다.

CJCGV는 “흥행콘텐츠 부족으로 전년보다 관람객이 감소했으나 극장 업황 개선에 따른 스크린 광고 회복으로 광고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978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5% 늘고 영업손실 196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고주일척', '소실적타', '봉신제일부' 등 중국 로컬무비의 흥행으로 7월 역대 최대 박스오피스 흥행에 힙입은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364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으로 다소 부진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26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갔다.

튀르키예 법인은 적자탈출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CJCGV는 튀르키예에서 매출 236억 원, 영업손실 2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0% 늘고 영업손실은 56.7% 줄였다.

9월 말 만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재무지표가 개선됐다.

CJCGV는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 529.0%, 금융부채비율 110.6%, 순차입금 비율 마이너스 7.9%를 각각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87.1%포인트, 금융부채비율은 78.6%포인트, 순차입금 비율은 88.8%포인트 각각 줄어든 것이다. 

허민회 CJCGV 대표이사는 "글로벌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극장 관객이 빠르게 회복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연말 성수기에 볼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봉해 극장 활성화를 이끌고 ‘CGV ONLY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