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당노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병용요법으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낸다.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장기 병용요법 임상3상 식약처 승인받아

▲ 대웅제약이 20일 식약처로부터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병용 장기 요법과 관련해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 <대웅제약>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의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에 불과한 0.3mg 만으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3제 요법 등 3가지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승인을 통해 기존 병용 요법으로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엔블로와 제미글립틴, 메트포르민의 총 3가지 약제를 장기간 병용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2022년 엔블로의 3제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24주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 3상은 12개월간 진행되는 다기관, 공개 임상 시험으로 신장 기능이 중등증, 경증, 정상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3제 병용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임상 승인은 국산 DPP-4 억제제이자 대중적으로 처방되는 제미글립틴과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의 병용 임상으로 산업적 의미와 시장 가치가 크다"며  "당뇨병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