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3포인트(0.98%) 상승한 2460.1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반도체주 선전에 2460선 마감, 삼성전자 3% SK하이닉스 4% 상승

▲ 17일 코스피지수가 2460선 위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0.1원 낮은 1353.60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73%) 높은 2454.14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 영향으로 해외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외국인이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17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428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796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37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기전자(2.6%), 의료정밀(1.2%), 통신업(1.0%) 등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반도체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3.12%) 주가가 3% 이상 상승해 6만9400원에 장을 마치면서 7만 원선을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4.75%)도 장중 13만800원까지 오르면서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우(1.10%)도 1% 이상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의 중국 내 장비 반입 허용과 D램 업황 우상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0.21%), 삼성바이오로직스(0.70%), 현대차(0.91%), LG화학(0.58%), 삼성SDI(1.95%)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POSCO)홀딩스(-0.79%), 기아(-1.91%)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4포인트(1.21%) 상승한 820.3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85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9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2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컨텐츠(3.5%), 반도체(2.8%), 일반전기전자(2.4%)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68%), 엘앤에프(1.33%) 등 2차전지주 주가가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HPSP(3.52%) 주가도 3%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 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46%), 펄어비스(4.74%)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0.60%), 포스코DX(-3.85%), HLB(-0.97%), JYP엔터테인먼트(-2.34%), 알테오젠(-1.48%)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하락한 135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