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대만에서 대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한은행은 미화 5억 달러(약 6747억 원) 규모의 포모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행 대만에서 5억 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투자자 신뢰와 선호 반영"

▲ 신한은행이 대만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포모사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 통화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발행 금리는 미국 SOFR(미국 국채 담보의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에 1.08%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금 움직임이 경색된 상황에서 한국계 포모사채권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금리 급등락,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모사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목표 금액을 넘어서는 규모로 발행했다”며 “신한은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 시 금리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당초 3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5억 달러 규모로 진행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