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인 구글 검색횟수가 2020년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거래량 감소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은 비트코인 시세 상승 '비관', 검색량 감소는 투자자 '무관심' 반영

▲ 최근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줄어든 것은 투자자 관심이 낮아져 시세 상승에 불리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3일 가상화폐 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현재 구글에서 ‘비트코인’이 검색되는 횟수는 약 3년 이래 최저치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검색횟수가 가장 많았던 2021년 5월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현재 구글 검색량은 1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볼드는 일반적으로 구글 검색횟수와 비트코인 시세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글 검색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의미고 결국 활발한 거래량 증가세로 이어져 시세 상승을 이끌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과 같이 검색량이 크게 줄어들었을 때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크게 줄어들어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기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구글 비트코인 검색량은 올해 6월부터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핀볼드는 간혹 구글 검색량이 줄어들었을 때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던 사례도 있다며 비트코인 시세 예측을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최근 구글에서 ‘비트코인 매수’와 관련한 검색량은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2021년 11월 구글 검색량도 36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번에도 검색량과 비트코인 시세 흐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