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으 통해 대만에 제품을 수출한 중소기업 수가 1만2천 개를 넘었다.

쿠팡은 9월 말 기준으로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1만2천 곳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 통해 대만에 수출한 중소기업 1만2천 개, 수출 소비재 중소기업의 28%

▲ 쿠팡을 통해 대만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수가 9월 말 기준으로 1만2천 곳을 넘었다. <쿠팡>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수출 소비재 중소기업 수는 4만2592곳이다. 이 가운데 약 28%는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쿠팡은 “중국 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수출 감소, 포화 상태에 놓인 국내시장,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삼중고’를 뚫고 대만에 진출한 쿠팡의 로켓에 올라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은 중소기업들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쿠팡이 대만에 진출한 것은 2022년 10월이다. 쿠팡은 약 1년 동안 대만에서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한국에서 입증한 빠른배송 ‘로켓배송’ 서비스로 대만 이커머스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쿠팡은 통상 배송에 3주가 소요되는 다른 직구업체와 달리 690대만달러(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다음날 대만행 첫 비행편을 통해 빠르게 무료로 배송해준다. 현지 로켓배송도 195대만달러(약 8150원) 이상 구매하면 다음날 무료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팡이 대만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이 1년 만에 뷰티·패션·생활용품·주방용품·가전·유아용품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쿠팡 앱(애플리케이션)은 2분기부터 대만 현지에서 쇼핑앱 부문 내려받기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 개의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수출하려면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법인을 설립하며 영업도 따로 해야 했다. 하지만 쿠팡과 협력하면서부터는 쿠팡이 통관부터 재고 관리, 배송, 고객 응대를 모두 전담하기 때문에 수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이 줄어든 것으로 쿠팡은 보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