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23년 만에 새 디자인, 전국 2700곳에 순차 적용

▲ HD현대오일뱅크가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적용한 디자인을 자사가 운영하는 주유소에 적용한다. 사진은 디자인이 바뀐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그래픽 이미지. < HD현대오일뱅크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오일뱅크가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반영해 23년만에 주유소 디자인을 바꾼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GRC 주유소를 시작으로 자사에서 운영하는 2700여 개의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디자인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반영해 선이 강조된 단순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흰색 배경에 두 색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눈에 더 잘 띄게 바뀌었다.

새 기업 이미지는 기존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상징색인 파란색에 HD현대의 상징색인 녹색을 더한 것으로, 파란색과 녹색이 서로 높이 차이를 두고 한 곳에서 만나는 형태를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에 “새로운 색 디자인은 그룹의 상징인 포워드마크(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 문)의 역동적 모양을 강조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야간에는 주유소 지붕(캐노피)의 두 선이 밝게 빛나 새 디자인이 더욱 잘 드러난다. 주유소 지붕에는 알루미늄 복합 소재를 사용해 부식이 적게 했고 불소 코팅으로 도색이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

주유소의 'SELF'와 'LPG' 등 영문 안내 문구의 서체도 바꿨으며 방화벽과 주유기 등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갖췄다.

간판에는 무게가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교체 작업이 쉽게 하고 비용도 저렴해졌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단순 로고 교체가 아니라 주유소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눈에 잘 띄고 정돈된 주유소로 거듭나고자 했다”며 “밝고 세련된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