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들고 있는 ‘큰 손’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가 최근 시세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보유 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시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조사기관 애널리틱스인사이츠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규모 투자자들은 최근 2주에 걸쳐 비트코인 보유량을 총 15억 달러(약 2조 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대규모 투자자는 최소 5억 달러(약 665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을 기준으로 한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대형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가상화폐 시장에 자신감이 반영되며 커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꾸준한 하락 추세를 보였음에도 중장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 시세가 연말까지 4만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 투자자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575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