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미국 테네시 배터리공장 건설 85% 마쳐, 11월 가동 목표 순항

▲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배터리공장 건설 작업이 약 85%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예상 조감도. <얼티엄셀즈>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테네시주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배터리공장 건설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돼 올해 안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

8일 지역언론 내쉬빌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의 건설 작업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미국에서 3곳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하이오 공장은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했고 테네시 공장은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미시간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한다.

내쉬빌비즈니스저널은 현재 테네시 공장이 “집을 짓는 동시에 가구와 가전제품을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복잡한 여러 작업이 단기간에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톰 갤러거 얼티엄셀즈 운영담당 부사장은 내쉬빌비즈니스저널을 통해 “대부분의 사업장은 건설과 장비 설치, 고용과 생산 시작을 4단계에 걸쳐 추진하지만 우리는 이를 모두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의 투자 규모는 26억4천만 달러(약 3조5천억 원) 수준이다. 건설에 투입되는 인력만 2천 명 안팎에 이른다.

내쉬빌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해당 공장의 건설 작업은 약 85% 마무리된 상태다. 11월부터 첫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현지에서 약 17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약 300명의 채용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러거 부사장은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에 경험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용 인력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가까운 GM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공급된다. GM은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라인업 및 생산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