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비트코인 시세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8월에 겪은 비트코인 하락장은 9월과 비교하면 ‘예고편’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고개를 든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투자자 불안감 커져, "8월 약세장은 예고편에 불과"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약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9월 시세 흐름을 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데다 매년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조사기관 FX프로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매수 행렬이 이어진 뒤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최근 시세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604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12.3% 하락한 수준이다.

가상화폐 투자기관 넥소는 8월 가상화폐 시장은 9월과 비교하면 예고편에 불과할 수 있다며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10년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9월 한 달을 거치며 상승해 마감한 사례는 두 번에 불과한 만큼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넥소는 현지시각으로 1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수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비트코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는 9월 시세 상승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