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 물량이 약 5년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세 흐름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돌아올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려워진 결과로 보인다.
 
비트코인 거래량 5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져, "투자자 돌아올 이유 없다"

▲ 투자자 관심 하락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최근 약 5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사고팔리는 비트코인 물량이 8월 초 기준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CNBC는 시장 조사기관 크립토퀀트의 이러한 조사 결과를 전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점차 시장을 떠난 데 따른 결과라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간 침체 상태에 머무르면서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자연히 투자자 참여가 줄어 거래량도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시장에 강세장이 돌아온다면 거래량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CNBC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와 은행 파산사태 등을 계기로 비트코인 시장에서 손을 뗀 뒤 돌아올 이유를 뚜렷하게 찾지 못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가상화폐 시장은 시세 상승을 이끌 만한 새로운 촉매제를 필요로 한다”며 “지금은 투자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을 기다리며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