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PC 출하량이 2024년부터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4년 글로벌 PC 출하량은 2억6140만 대로 올해보다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PC 출하량 2024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 전망”

▲ 2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PC출하량은 2024년에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 윈도우11. <마이크로소프트>


다만 올해 글로벌 PC출하량은 2022년보다 13.7% 감소해 2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모바일기기 리서치매니저는 “소비자의 PC 수요가 스마트폰, 콘솔, 태블릿 등을 포함한 다른 IT(정보기술)기기들처럼 크게 감소했다”며 “2023년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소비자 PC 출하량이 가장 큰 연간 감소세를 보이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교육용 제품을 포함한 기업용 PC 부문에서는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부각되고 있어 IT기업들이 AI기능을 지원하는 PC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재택근무나 병행근무로 전환된 업무방식이 계속되고 있어 원격업무용 PC수요가 꾸준히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기업용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언 리스 IDC 모바일기기 그룹 부사장은 “기업용 PC 수요는 기술발전에 따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늘고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25년에 윈도우10 지원이 종료된다는 사실은 확실히 기업용 PC의 교체수요를 촉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PC 출하량 2024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 전망”

▲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교육용 제품을 포함한 상업용 PC의 연도별 글로벌 출하량. < ID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