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사업 호조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외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 “SK오션플랜트 기업가치 상승 가능, 해상풍력 추가 수주 기대”

▲ SK오션플랜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사업 호조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외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SK오션플랜트 주가는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시장은 고속성장 단계에 진입했는데 필수부품인 하부구조물분야에서 숙련된 기술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기업은 매우 제한됐다”며 “SK오션플랜트의 기업가치 상승 가시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오션플랜트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79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1%, 영업이익은 47.5%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SK오션플랜트 2분기 실적에 대만 해상풍력단지 정산금이 반영된 덕분이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제조과정에서 구성물이나 일부 디자인이 변경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정산금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시장 점유율이 44% 수준으로 앞으로도 이런 정산금에 따른 실적 증가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SK오션플랜트는 생산능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현재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일감만으로 생산설비를 전부 가동하고 있다.  65.2892㎡(약 50만 평) 규모의 신규 야드를 건설하고 있지만 2026년 하반기가 돼야 부분 가동이 가능하다.

SK오션플랜트는 국내외에 추가 야드를 확보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협의가 완료되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태안, 금일, 서남 해상풍력단지 등의 건설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고 2025년부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건설단계에 진입한다”며 “SK오션플랜트 고정식 쟈켓과 부유체 등 하부구조물에 관한 발주는 빠르면 올해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K오션플랜트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45억 원, 영업이익 9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30.3%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