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해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2.7%, 잼버리 사태 현정부 책임 60.2%

윤석열 대통령이 8월10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2.7%, 부정평가는 64.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4일 발표)보다 2.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9.7%로 부정평가(43.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4%, 서울 68.4%, 경기·인천 66.1%, 강원·제주 65.8%, 대전·세종·충청 61.2%, 부산·울산·경남 60.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5%, 20대 70.5%, 30대 68.9%, 50대 68.2%, 60대 5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8%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5.1%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92.5%에 이르렀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의 책임이 어느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60.2%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1.2%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의견을 물은 결과 ‘오염수 방류 반대 또는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68.0%, ‘오염수 방류를 수용해야 한다’ 25.3%로 나타났다.

민주당 혁신위원회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하자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4.1%였다. ‘잘하고 있다’는 22.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47.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4%, 무당층은 11.6%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