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투자기관의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도 비슷한 충격이 번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 가능성 커진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충격 번져

▲ 미국 신용등급 하락 영향으로 가상화폐 시세도 미국 증시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3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춰 내놓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주식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자기관 FX프로는 배런스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는 일단 가파른 하락을 피했지만 본격적인 약세장이 나타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50일 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보이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이는 일반적으로 하락세를 의미하는 신호기 때문이다.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에 해당하는 2만6700달러 또는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914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시세는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 대체자산으로 주목받아 상승했으나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은 미국 증시 하락에 맞춰 내림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