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후특사 존 케리 "기후변화는 보편적 위협, 외교문제와 별도로 다뤄야"

▲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중국과의 외교 갈등 상황에서도 기후변화 논의는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중국을 방문한 케리 특사의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미국과 중국 사이 기후변화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중국을 방문한 케리 특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나 “기후변화는 광범위한 외교 문제와 별도로 다루어야 하는 보편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케리 특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미-중 사이 외교적 갈등을 인정하면서 “기후 문제는 세계 최대 경제국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독립적 도전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기후와 관련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16일 중국을 방문한 케리 특사는 중국과 기후변화 관련 논의 현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리 특사는 한 부주석을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셰젠화 중국 기후특사 등 중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난 일을 두고 “분위기는 매우 좋고 건설적 논의가 오고 갔다”며 “미국과 중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실현할 수 있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리 특사는 “COP28은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향후 몇 달 동안 교류할 수 있다면 기후 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