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민 절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36%, 국정 방향 잘못 가고 있다 54%

▲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6월21일(현지시각)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면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전 조사(8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34%)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46%)와 부정평가(45%)는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 서울 58%,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이 각각 54%, 강원·제주 50%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 응답률은 50%, 부정평가 응답률은 45%로 오차범위 안이다. 70대의 긍정평가는 65%로 부정평가(2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1%, 30대 66%, 50대 56%, 18~29세 5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0%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78%였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을 묻자 ‘결단력이 있어서’가 19%로 가장 높았다.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과 ‘공정하고 정의로움’이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46%였다.

잘못하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임’과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이 각각 1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3% 순이었다. 응답자의 15%는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성을 놓고 응답자의 의견을 묻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54%였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9%였다.

조사가 진행된 윤석열 정부의 모든 정책별 평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정책별 부정평가를 살펴보면 ‘교육 정책’ 55%, ‘노동 정책’ 52%, ‘사회 안전 정책’ 49%, ‘연금 정책’ 47%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31%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