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2만2천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상대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2만2천 달러로 하락 가능성, 미국 규제 리스크 커진다

▲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증권거래위 규제 리스크 등에 하방압력을 받아 이른 시일에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5일 IT전문지 WCCF테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규제를 향한 미국 증권거래위의 단호한 태도가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가 4월 중 정점을 찍은 뒤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힘을 얻은 데 이어 규제 리스크가 떠오르며 하방압력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WCCF테크는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만2천 달러 안팎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최근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약세장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5천 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 조치에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압박을 더하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한 규제 강화 등 방안이 언제 구체화될 지는 아직 확정해 내놓지 않았지만 우선 주요 거래소를 상대로 행동에 나선 셈이다.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등으로 미국 거시경제 상황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 동력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WCCF테크는 “비트코인이 2만2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다른 변수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 규제당국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