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300만 원대를 유지했다.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하고 싶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이 홍콩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3300만 원대 지켜, 알트코인 홍콩 이전 방안에 부정적 분석도

▲ 14일 오후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하고 싶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이 홍콩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4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6% 내린 3383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35% 떨어진 227만3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 단위)당 6.08% 상승한 32만45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도지코인(0.05%), 트론(0.62%), 폴리곤(0.71%), 폴카닷(0.08%)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3.45%), 에이다(-1.79%), 솔라나(-1.70%)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은 0.2% 상승한 2만5948달러(약 3319만 원)에 아시아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1740달러(약 222만 원)에 거래됐다”며 “가상화폐 거래자들은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에 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들)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피해 홍콩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홍콩의 가상화폐 규정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홍콩은 △거래 가상화폐 수 제한 △가상화폐 출시와 상장 사이 12개월의 기간 제한 △스테이블코인 금지 등의 조치를 두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홍콩의 가상화폐 시장은 규모가 작고 입증되지 않았다”며 “은행과 파트너십도 존재하지 않고 상품은 제한적이다”고 강조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