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광양서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착공, 최정우 "자원 경쟁력 강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5번째)이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서 참여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상락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안철수 국회의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용직 SK온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포스코홀딩스>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의 2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서 2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의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손점식 순천 부시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2차전지 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리튬공장에서는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연간 2만5천 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공장 건설을 위해 약 575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장 운영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맡는다.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은 2022년 10월에 발표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의 일환이다.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되는 탄산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하고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은 국내에 두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현재 아르헨티나에 2만5천 톤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2028년 기준 최대 10만 톤까지 리튬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