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낸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만 50세 이상의 부문장이나 팀장, 또는 부문장 직급 만 7년 이상, 팀장 직급 만 10년 이상을 대상으로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LG생활건강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실시, 중국사업 부진 여파

▲ LG생활건강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희망퇴직 신청 공지를 1일 전 직원들에게 알렸다.

퇴직일은 6월30일이다.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2001년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법정 퇴직금 이외에 별도의 금액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을 퇴직일시급으로 지급하며 중·고·대학생 자녀의 학자금도 정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학기 한도 인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이 중국 매출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하자 감원을 통해 운영을 효율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중국사업 부진 등에 따라 2022년에 매출 7조1858억 원을 냈다. 이는 2021년보다 매출이 11.2% 줄어든 것으로 18년 만의 역성장이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영업이익 7111억 원을 내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기지 못하기도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