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해 현지 의약품 자급을 지원한다.

GC녹십자는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기술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승인 얻어, “높은 기술력 인정받아”

▲ GC녹십자가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내용은 본계약 이후 공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사업권을 두고 사업자 선정을 진행한 결과 1월 GC녹십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세부적인 협의와 조율을 거쳐 이번 사업자 승인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제제를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혈장으로 생산해 안정적인 혈액제제 자국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C녹십자는 "반세기 동안 GC녹십자가 혈액제제 분야에서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우리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외국 정부의 사업권 낙찰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혈액제제는 인간 혈액을 원료로 생산한 의약품을 말한다. 

GC녹십자는 1970년대부터 ‘알부민’을 시작으로 다양한 혈액제제를 생산해왔다. 현재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 이외에 SK플라즈마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해 현지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