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최근 이어진 시세 하락에도 매수에 나서는 대신 오히려 손실을 감수하고 자산을 매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시장 조사기관 애널리틱스인사이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좀처럼 힘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저가매수' 줄고 '손절' 늘었다, 2만3천 달러까지 하락 전망도

▲ 가상화폐 저가매수 수요가 줄고 손절매 사례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시세 반등에 힘이 실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할 때는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런 움직임이 다소 부진하다는 의미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4월 중순 이후로 약 15%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나서는 대신 오히려 손실을 감수하고 손절매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당분간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더 큰 시세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매도에 나섰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히 가상화폐 시장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2만3천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의 매수심리가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775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