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곤 LS전선 해저Global영업부문장(가운데)과 게럿 둘리(Gareth Dooley) 오스테드 장화해상풍력 프로그램 디렉터(왼쪽), 최승호 오스테드 코리아 대표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국-덴마크 녹색 비즈니스 포럼'에서 계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전선 >
LS전선은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대만 장화연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다. 대만 서부 장화현 연안에서 35~60km 떨어진 지역에 920MW 규모로 구축되며 2025년 말 완공 뒤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모두 따냈다. 2019년부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 원에 이른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GW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LS전선은 “대만에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 사업이 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KT서브마린과 협력해 시공사업까지 확대하게 되면 사업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시공역량을 강화했다. 해저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