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신규 매수에 나서기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비롯한 불확실성이 퍼지면서 투자 수요가 급감해 반등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2만3천 달러로 하락 전망, "신규 매수 뛰어들 시점 아니다"

▲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퍼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기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5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2만3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면서 2만6천 달러선까지 하락한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이 이미 무너졌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616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개월동안 약 7.6%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조정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언제까지 가격 조정이 이어질 지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비트코인이 2만3천 달러대로 하락한 뒤 다음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최대 변수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논의로 꼽혔다.

6월 초까지 부채한도 상향이 확정되지 않으면 미국이 디폴트 상태에 놓이면서 시장 전반에 악영향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게이프는 아직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신규 매수에 뛰어들기는 좋지 않은 시점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선 만큼 확실한 반등 계기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시장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논의 결과에 다수의 투자자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충격파를 줄 만한 잠재력이 있는 사안”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