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를 제외한 ‘알트코인’ 가운데 페페코인이 최근 시세 급등으로 투자자들에 주목받고 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에 시세 급등 사례를 나타냈던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 등 유사한 알트코인과 달리 페페코인 매수와 매도에 참여하는 투자자 수와 거래량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페페코인이 도지코인 시바이누 상승 재현 어려워, "투자자와 거래량 제한적"

▲ 페페코인이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와 같은 영향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9일 투자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는 페페코인의 시세 급등에 기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페페코인 시세가 상장 뒤 사흘만에 21배로 뛰어오르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실제로 매수에 뛰어든 투자자의 수는 매우 적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조사기관 샌티멘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며 페페코인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과거에 시세 급등으로 주목받았던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 다른 알트코인과 비교한다면 페페코인의 거래량은 적은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도지코인의 사상 최대 거래량은 700억 달러, 시바이누는 4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페페코인은 시세가 급등할 때도 20억 달러를 나타내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샌티멘트는 페페코인의 상승 잠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바라보면서도 가상화폐 투자 환경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루나코인 급락과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 사태가 일어난 뒤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자 수가 적어 거래량도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는 만큼 페페코인이 가파른 상승 추세를 이어갈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샌티멘트는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페페코인이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와 같은 영향력을 갖추게 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들의 성공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