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재활용 소재로 만든 조형시설로 국제 친환경 디자인상에서 수상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에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웨이브벤치(H Wave Bench)와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로 2관왕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 일루미스테이트 벤치·놀이터로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관왕

▲ 현대건설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웨이브벤치(H Wave Bench). <현대건설>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어워드로서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함께 주관한다. 

세계 최고 디자인어워드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의 친환경 분야 공모전인 본상은 지속가능성과 혁신성, 미래 환경에 대한 영향력 등을 신뢰받고 입증할 수 있는 지표로 인정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각 분야 응모작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거쳐 우수한 친환경 건축, 제품, 소재 등이 선정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로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2관왕을 수상했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김기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교수팀이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ml 패트병 5400개 분량)을 도입해 비정형 선형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상 기존 공법보다 30% 이상의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과 ESG 경영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