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보다 규모가 작은 알트코인이 당분간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을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18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최근 새로 상장된 코인의 종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페페코인 사례 퍼지나, 모건스탠리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관심 집중"

▲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이 투자자들에 주목받으며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페코인'의 모티브가 된 개구리 페페 캐릭터 이미지.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시세가 곧 정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트코인 투자에서 차익 실현 기회를 노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시세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 위험성이 높지만 그만큼 많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알트코인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전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정점에 올랐을 때 알트코인의 거래가 활발해졌던 사례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을 대체하는 투자 대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때 시세가 큰 폭으로 등락하며 주목받았던 도지코인이나 최근 시세가 사흘만에 21배 가량으로 뛰어오른 페페코인 등이 알트코인의 예시로 꼽힌다.

이러한 알트코인은 대체로 자산의 근본적 가치보다 투자자들의 시세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 투기자산 성격으로 인식돼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

모건스탠리의 전망대로라면 앞으로 페페코인과 같은 다양한 알트코인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 큰 폭의 시세 등락을 나타낼 수 있다.

페페코인 시세 급등 및 급락과 비슷한 사례가 다른 가상화폐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CNBC는 “알트코인의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며 “이는 곧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이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