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변동 없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1년간 국정운영을 50점 이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1.4%, 윤석열 1년 평가 50점 이하 64.4%

▲ 여론조사 꽃이 5월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8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1.4%, 부정평가는 65.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1일 발표)와 동일했으며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6.4%로 긍정평가(39.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4%, 강원·제주 76.1%, 대전·세종·충청 71.6%, 인천·경기 65.3%, 서울 63.2%, 부산·울산·경남 57.1%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1.3%, 59.2%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4.6%, 30대 74.6%, 18~29세 72.9%, 50대 72.3%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6%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1%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7.8%였다.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0~25점 이하’라는 응답이 37.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26~50 점’ 27.4%, ‘51~75점’ 15.4%, ‘76~100점’ 19.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이라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에 100점을 준 응답자가 1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를 물은 결과 ‘앞으로도 잘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9.8%로 ‘처음에는 못했지만 앞으로 잘할 것’(19.1%) 2.5배 이상 높았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할 것’은 21.8%, ‘처음에는 잘했지만 이제는 기대가 없다’가 7.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29.5%, 더불어민주당 4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려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3.0%, 무당층은 21.9%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5일과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4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