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8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밈코인의 하나인 페페코인이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3800만 원대 공방, 페페코인 출시 한 달 만에 시총 10억 달러 돌파

▲ 밈코인의 하나인 페페코인이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63% 내린 3864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가상화폐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64% 떨어진 254만 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0.62% 낮아진 43만12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리플(-0.84%), 에이다(-2.44%), 도지코인(-2.84%), 폴리곤(-0.84%), 솔라나(-3.85%), 폴카닷(-2.65%)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트론(0.10%)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밈코인의 하나인 페페코인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며 가격이 한 달 새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밈코인은 인터넷 세상에서 유행하는 영상, 사진, 유행어, 댓글 놀이 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말한다.

페페코인은 미국 작가 맷 퓨리가 2005년 제작한 만화에 등장하는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이용해 만든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다.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던 밈코인인 도지코인처럼 페페코인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페페코인은 4월16일 출시한 이후 5월5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 투자자는 불과 3주 전에 수조 개의 페페코인을 단 돈 263달러에 구입했고 최근 가격 급등세에 수백만 달러어치를 판매하고도 여전히 약 900만 달러의 페페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데스크는 “페페코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른 성장으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주고 있으나 나쁘게 끝날 유행이다”고 경고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