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도시·건축 디자인을 혁신하기 위해 건축규제를 완화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5월19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민간 대상 도시건축 혁신디자인 시범사업 추진, 건축규제도 완화

▲ 서울시가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5월19일까지 진행하고 10개소를 5월에 발표한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9일 시청에서 열린 도시건축 디자인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은 서울시에서 도시 매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 20일 공공부문 첫 혁신사례로 노들섬 디자인 공모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민간 건축물 대상 시범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에 창의적이고 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폐율, 높이, 용적률 등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제안서를 받은 뒤 별도로 구성된 디자인혁신위원회 평가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 10개를 선정해 5월에 발표한다. 

시범사업 대상지의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서울시 감성·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독창적 건축물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는 주체라면 공모에 응할 수 있다. 

대상지 주소·면적·용도·지역 등이 포함된 대상지 개요와 개발 콘셉트, 혁신 디자인 계획, 추진일정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개발제한구역, 재건축·재개발·재정비촉진지구 등 정비사업 대상지는 이번 응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접수에 앞서 25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공모와 관련한 질의를 받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서울 시내 건축물을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 건축물 디자인 지원 및 확대를 통해 다채롭고 활력 있는 표정을 지닌 서울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