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Yahua)와 모로코 지역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업체와 수산화리튬 생산 협력, “공급망 한층 강화”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있는 나라로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 등의 시행에 따른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업계에서는 안정적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는 야화는 전 세계 선두 수산화리튬 제조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확보된 안정적 원재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야화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내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유럽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튬 생산업체인 독일 벌칸에너지와 5년 간 수산화리튬 4만5천 톤 공급계약 체결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 정광 70만 톤 확보 △세계 1위 리튬 보유국 칠레의 대표 리튬 업체 SQM과 9년간 수산화·탄산리튬 5만5천 톤 공급 계약 체결 등 안정적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