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선까지 밀려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0%,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0%로 하락, 긍정과 부정 이유 1위 모두 '외교'

▲ 한국갤럽이 3월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4일 발표)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43%로 긍정평가(41%)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36%)가 지난주보다 8%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4%, 인천·경기 65%, 대전·세종·충청 60%, 서울 56%, 부산·울산·경남 4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7%로 부정평가(24%)를 두 배 이상 앞섰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47%)와 부정평가(49%)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8%, 18~29세 70%, 50대 66%, 30대 61%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노조 대응'과 '일본 관계 개선'이 각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 5%, '변화/쇄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등이 각각 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도 ‘외교’(21%)와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20%)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경제·민생·물가 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과 '소통 미흡'이 각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 등이 각각 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