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4.0은 글 쓰면 영상도 만들어준다, MS 3월 중 Bing에 적용 예상

▲ 인공지능 열풍을 촉발한 챗GPT 최신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 사진은 챗GPT와 개발사 오픈AI 로고. < AFP >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에 인공지능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후속버전 GPT-4.0 출시가 임박했다.

새 버전은 사용자가 쓴 글을 가지고 자동적으로 영상을 만드는 기능까지 갖춰 더욱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독일 IT매체 하이세온라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독일법인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드레아스 브라운은 이르면 3월 셋째 주 MS의 검색엔진 빙(Bing)에 GPT-4.0 버전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오전 8시(태평양 표준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일의 미래’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새로운 챗GPT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운 최고기술책임자는 “동영상이나 음악 등 완전히 다른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하이세온라인을 통해 말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외에 음성, 사진, 영상 등 여러 방식의 데이터를 가지고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텍스트로만 출력했던 기존의 챗GPT 결과값에서 진화해 영상이나 음악으로도 정보검색 및 컨텐츠 창작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챗GP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가 2022년 11월에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다. 

출시한지 2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수 기준 1억명을 돌파해 인공지능 기술 열풍을 불러왔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모두 100억 달러(약 13조 1172억 원)를 투자했다. 

GPT-4.0 버전은 이외에도 기존 3.0 버전에는 없었던 모바일앱(애플리케이션), 다국어 지원 등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근호 기자